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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중급/중급

[중급] 체용론(體用論) 3편 - 체용 사용과 십성 예시 (결혼운, 배우자운 보는 법)

by 사공(思工)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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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용론

 

안녕하세요. 사주공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체용과 형상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 예시를 통해 사주팔자 각 글자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체용, 형상을 사주 명리 측면에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인생의 여러 이벤트 중 결혼을 주제로 체용과 형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 또한 지난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체용에 대한 제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용 학습 목차]
1. 체용의 정의와 특성
2. 체용과 형상
3. 체용 사용과 예시 (결혼운, 배우자운 보는 법)
4. 체용과 고전

 

 

이번 포스팅은 체용과 형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못 보신 분들은 읽은 후 본 내용을 학습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https://www.sajustudy.com/113

 

[중급] 체용론(體用論) 1편 - 체용의 정의와 특성

안녕하세요. 사주공부입니다. 오늘은 체용론(體用論)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입장에서 체용론은 이기론(理氣論)과 함께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이론입니다. ​ 오프라인 수업이

www.sajustudy.com

https://www.sajustudy.com/114

 

[중급] 체용론(體用論) 2편 - 체용과 형상

안녕하세요. 사주공부입니다. 입춘이 지나 임인년(壬寅年)이 되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잘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체용론 두 번째 시간 체용과 형상입니다. 지난번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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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용(體用)의 사용

 

체(體)는 “변하지 않는 정의와 기준” 또는 “기준이 되는 글자”입니다. 기본적으로 자평명리에서는 나를 뜻하는 일간이 체가 됩니다. 우리가 사주를 볼 때는 주로 원국에 대한 내용을 보기 때문에 원국 일간을 체로 보고 나머지 글자를 용으로 보아 사주 풀이를 합니다.

 

일간을 체로 놓고 통변을 한다는 것은 일간의 이벤트를 읽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이혼, 출산, 부모상 등 다른 육친과 관련된 대한 대소사를 볼 때는 육친의 체를 파악하여 운에 따른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용(用)을 보는 방법입니다. 용은 말 그대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입니다. 사주에서 용을 본다는 것은 체 일간을 중심으로 각 글자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리고 들어오는 대세운 행운이 사주(체)와 만나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행운은 외부환경 즉 사회환경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체(사주팔자)를 움직여 여러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용(用)과 용신(用神)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주와 행운을 체와 용으로 봤을 때 사주팔자 모두를 체로 본다는 것은 어떠한 사람의 사회활동과 개인 인생사 모두를 그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예로 들어보면 이순신 장군의 일간을 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삶의 과정, 선조와의 관계, 임진왜란의 업적 등 주변의 모든 환경과 일어났던 일 모두를 이순신 장군이라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자 그럼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용 통변 예시 1

 

코미디언 유재석

◎ 丁 戊 壬
◎ 丑 申 子​

 

지난 포스팅에서 예로 들었던 유재석 씨입니다. 아시다시피 본인을 기준으로 잡으면 일간 정화가 체입니다.​

 

만약 유재석 씨 배우자를 체로 잡으면 일반적으로 재성을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우자는 일지 축토가 배우자의 체가 됩니다.

 

근묘화실은 그 자리만으로 각각의 궁이 조상, 부모형제, 배우자, 자식의 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사주에서 육친에 대한 이벤트를 읽을 때 십성보다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바로 근묘화실 각 육친궁입니다. 제가 근묘화실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재석 씨의 경우 축중신금이 편재이기 때문에 축토를 중심으로 신금을 함께 본다면 배우자를 더 뚜렷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를 보게 된다면 부모형제궁 월지 신금이 아버지의 체가 됩니다.

 

유재석 씨의 경우 배우자나 부모형제 십성이 근묘화실 궁에 있어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주가 근묘화실 배우자 궁에 재성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재성이 사주에 많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재성을 배우자나 아버지로 잡아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

 

이렇게 십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는 근묘화실을 기준으로 천간합 또는 형충회합, 통근 투출같이 궁성과 각 십성의 연관성을 보아 판단합니다.​

 

만약 결혼 시기를 잡을 때 사주 배운지 얼마 되지 않거나 기초에서 배운 내용으로 단순하게 보시는 분들은 배우자의 십성 즉, 재성이나 관성이 들어오는 시기로 잡습니다. 물론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체 즉, 일지가 행운에 의해 움직여야(動) 결혼하는 시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재석 씨는 재성이 들어오는 세운에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배우자궁 일지의 자축합과 월지 신자 반합 그리고 축토에서 투출한 무토가 투영된 2008년 무자년(戊子年)에 결혼을 했습니다. ​

 

[결혼] 2008년 신해 대운 무자년 기미월

◎ 丁  壬 ← 
◎  申 子 ← 

 

 


체용 통변 예시 2

 

남자
辛 壬 庚 丙
丑 子 寅 辰

 

결혼 시기를 볼 때 배우자궁 일지 중심으로 구조를 봅니다. 구조라 함은 일지와 월지/시지의 합충형의 여부입니다. 위 사주 일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일지와 시지의 자축합입니다.

 

자축은 육합으로 자수와 축토가 같은 물리 공간에 함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 의미인 지지가 육합으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궁성으로는 배우자궁과 자식궁이 합으로 묶여 있으니 배우자, 자녀가 같은 환경에서 강하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구조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구조는 이혼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가정이 화목할 가능성이 높고 행운으로 인해 만약 이혼을 하고 싶다 하더라도 자녀 때문에 이혼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수 또는 축토가 세운으로 인해 합형충으로 움직이면 두 글자 모두 함께 움직입니다. 합이 풀리느냐 풀리지 않느냐의 문제와 다른 포인트이니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의 신금과 천간의 병화가 합을 하고 있고 일지와 년지가 자진 반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토는 월지 인목과 합을 하고 있으니 결론적으로 인목에서 투출한 병화를 배우자의 상(象)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화의 본체가 월지 인목 식신에서 병화가 투출했고 병화 밑에 진토가 있기 때문에 청년기 어린 시절 사회활동이나 일하는 중에 만난 배우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99년 경진년(庚辰年) 같은 직장 부하직원(식상)과 사내 연애로 만나 2006년 병술년(丙戌年)에 결혼하였습니다.

 

[결혼] 2006년 계사 대운 병술년 10월
辛 壬 庚  ← 
丑 子 寅 辰 ←

 

그럼 병술년에 일지가 움직였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병술년으로 보면 배우자 십성 병화 천간 상(象)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술토가 축토를 움직이기 때문에 일지 자수가 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견고하던 육합이 술토가 들어와 형을 하면서 결론적으로 배우자 자리를 움직이게 됩니다.

 

 


체용 통변 예시 3

 

배우 김태희
◎ 辛 己 庚
◎ 丑 卯 申

 

배우 김태희 씨는 년월일 삼주만 봤을 때 화(火) 관성이 없습니다. 많은 술사들은 관성이 없으니 배우자가 없다고 통변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우자궁을 남편의 체로 본다면 김태희 씨 일간 신금(辛金)이 봤을 때 배우자의 모습은 축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축토는 기토와 경금의 통근처이므로 사회 활동 유사한 계열에 있는 사람, 경금으로 동료 연예인 중 배우자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형상으로 봤을 때는 축토에서 통근 투출한 기토와 경금이 배우자의 상을 천간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성인 병화가 들어와 일간 신금(辛金)과 합을 하고, 년지 신금이 행운에서 같은 글자를 만나 움직인 병신년(丙申年) 신축월(2017년 1월, 입춘이 지나지 않아 병신년입니다.)에 결혼했습니다.

 

탄생시를 몰라 시주를 알 수 없지만 배우자궁에서 투출한 년간 경금의 형(形)이라고 볼 수 있는 세운 지지 신금이 들어왔고 병화를 일간 심금이 득하니 동료가 남편 모습으로 들어옴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운 운세가 입춘을 기점으로 칼로 자르듯이 확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17년 정유년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정축년으로 보아도 정화 편관이 들어오고, 일지가 유금과 합을 하기 때문에 정유년의 결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운이 바뀌는 시점은 향후 설명할 예정입니다.)

 

[결혼] 2017년 계미 대운 병신(정유)년 신축월
◎  己  ← (丁)
卯 申 ← ()

 

이렇게 관성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대운도 같이 봅니다. 결혼 같은 인생의 큰 이벤트는 대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주가 많습니다. 세운 상으로는 위와 같지만 김태희 씨가 결혼할 시점의 대운은 32 계미 대운입니다. 계미의 미토는 여름의 화기가 많이 남아있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김태희 씨 지지 환경에서 남자 또는 남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김태희 씨 사주처럼 사주 중에 없는 기운이 대운 지지로 들어오면 해당 십신의 체로 작용하여 실체하기 때문에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대운을 볼 때 10년을 년월일시 4주로 나눠 각 주별로 2.5년씩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운만 보더라도 계미 대운이 5년 지난 축미충이 일어나는 시점 6년차 2016년 ~ 8년차 2018년)에 결혼 가능성이 높습니다.

 

◎ 辛 己 庚 ← 癸
卯 申 ← (축미충, 계미 대운 6년차)

 

그럼 화 관성이 없는 김태희 씨의 배우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배우자궁과 일지에서 통근 투출한 글자를 그대로 읽어주면 됩니다. 신금(辛金)이 봤을 때 배우자의 모습은 축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축토에서 투출한 기운의 구성을 살펴보면 됩니다. 천간, 지지, 통근 투출 통변 방법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축토는 수 식상 환경의 토이고 금을 담고 있습니다. 토 인성은 문서, 자격, 인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경금의 통근처이므로 사회 활동 중 유사한 계열에 있는 사람으로 동료 연예인 또는 연예계 중에 배우자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체용 통변 예시 4

 

여자
丙 辛 庚 庚
申 未 辰 申

 

위 사주는 제가 상담한 지인의 사주입니다. 상담했을 때가 2019년 1월이었는데 “저는 언제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는 지인의 질문에 2019년 올해 여름 또는 가을쯤에 결혼할 수 있다고 하니 깜짝 놀라며 “이미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되실 분은 유사업종이나 동료의 소개로 만나셨나요?”라고 여쭤보니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났고 지금 다니는 회사와 관련 업체 사람입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결혼] 2019년 병자 대운 기해년 을사월
丙 辛 庚 庚 ← 
辰 申 ←

 

위와 같은 사주는 결혼 시점을 십성으로만 단순하게 사주를 본다면 관성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편인이 관성의 힘을 빼앗고 상관 해수가 들어와 수기가 더욱 왕성해져 화기 관을 치니 결혼하기 힘들다고 보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중정화 편관을 보려면 충이나 형으로 지장간이 나와야 한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세운에서 일지가 움직였는가는 보는 것입니다.

 

배우자궁 일지와 관성을 보면 미중정화에 시간 병화가 통근하여 병화를 배우자의 체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인과 상관이 들어오는 기해년(己亥年)에 결혼했습니다. 미토의 상(象)인 운에서 기토가 들어왔고 배우자궁인 미토와 해수가 합을 하여 일지를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해수가 오운육기로 사화를 불러오니 더욱 확실하게 남편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 오운육기는 이후에 다룰 예정입니다.)

 

따라서 배우자궁인 일지가 움직이는가 일지의 형(形)이나 상(象) 움직이는지, 배우자의 십성이 들어오는지의 여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야 정확한 결혼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체용과 근묘화실을 모르고 단순하게 배우자를 나타내는 재성이나 관성이 들어오는 것만 보고 상담한다면 금방 통변의 한계를 느끼실 거라 생각됩니다.

 

※ 제가 사주의 어떤 부분을 보고 예비 남편의 직업과 만남 과정, 결혼 시점을 추리를 하게 되었는지 각자 한번 통변해 보시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잘 풀이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체용 통변 예시 5

 

음악평론가/명리학자 강헌
壬 戊 癸 壬
子 申 卯 寅

 

명리학자로 대중에 많이 알려진 강헌 선생님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어렸을 때 친구 부친 명리학자가 “너는 세 번 결혼할 것이다.”라고 예언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럼 친구 부친 명리학자는 어떻게 세 번 결혼할 것인지 알 수 있었을까요? 위 사주는 일지에 재성이나 관성이 없는 다른 사주에 비해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일지 무중임수 재성이 천간에 임수 2개와 계수 1개로 총 세 개로 투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임수와 계수의 십이운성이 임묘 사지, 계신 사지로 불안합니다. 환경적으로 육체적 분리 요소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주마다 다르지만 사주에 재성이나 관성이 일지에 뿌리내려 반드시 결혼을 여러 번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일지에서 천간에 투출하여 사주에 체의 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이성(재성, 관성) 또는 사실혼 관계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일간 외의 십성의 체(體)를 보는 것은 어떤 글자가 육친의 역할하는지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키(key)가 됩니다.

 

사주 구조를 봤을 때 용이 되는 년지 인목과 일지 신금은 형(刑)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목과 신금이 떨어져 있어 충은 일어나지 않지만 형은 떨어져 있어도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운에 따라 형이 발생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배우자운을 살펴보면 년간 임수는 청년기에 월지 묘목을 만나 십이운성 사지(壬-卯)에 들어가고 월간 계수의 경우 중년이 되면 일지 신금을 봐서 사지(癸-申)에 들어갑니다. 사묘절지가 육체의 분리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두 번의 이혼 또는 사별, 분리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배우자와 분리/이별
壬 戊 癸 壬 ← 壬
子 申 卯 寅

 

그런 와중에 2012년 10월(무신 대운 임진년 경술월)에 교통사고로 강헌 선생님이 중상을 입고 전 부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임진년은 임수 재성이 진토에 들어가는 해입니다. 또한 세운의 진토가 인묘진 방합과 신자진 삼합으로 지지 모두를 움직여 인신형을 발생시킵니다. 세운 지지에 진토가 들어오면 수생목이 강하게 발생하고 강해진 목이 목극토를 강하게 일어나며, 천간에 임수까지 들어오니 수가 너무 강하게 들어와 사주 전체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트립니다.

 

그리고 일간 체에 입장에서 세운 진토가 들어와 인신충의 물상으로 인신형이 발생하였습니다. 인신충은 교통사고의 물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형으로 인해 인목, 신금 지장간의 무토 통근처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일간 무토가 위험해집니다. 있던 것이 없어지면 상실감이 크고 위험해지는 것이죠.

 

만약 체가 배우자가 아닌 개념적 재성이라면 비견 무토로 인한 재물의 상실로 볼 수 있겠지만 배우자의 체를 움직인 경우 임진운 유입으로 인한 인신형은 여러 가지 사건사고를 발생시킵니다.

 

교통사고는 크게 두 가지 포인트로 볼 수 있는데 임진운으로 인한 강력한 수생목의 상황과 그리고 인신형입니다. 술월에 진술충으로 진토가 폭주하면서 임수 재성의 상실을 발생시켰고, 신자진 삼합국과 형으로 발생한 신금 식신의 위축으로 부상과 활동성 저하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전 부인은 사망하고 강헌 선생님은 중상을 입게 됩니다.

 

 


십성의 체용

 

위의 내용에서는 배우자의 체를 알아보고 결혼 측면에서 통변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 보면 체는 근묘화실을 기준으로 하여 연관된 배우자나 육친의 십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용(用)의 측면에서 십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십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면 바로 체와 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십성의 체는 육친입니다.(참고: 육친 중에 배우자는 체로도 용으로도 볼 수 있는 육친입니다.) 그리고 십성의 용은 그 외에 일간이 사회 활동을 하면서 사용하게 될 관념적 것이고 변하는 것입니다.

 

십성(십신) 체(體) 용(用)
의미 육친 중 변하지 않는 것으로 해당 근묘화실과 관련되었을 때 더욱 명확, 합충형으로 연관성을 추론 가능 사용하는 것, 관념적이고 변하는 것
년월주 용(用): 사회 활동 또는 출처가 사회활동 용(십성)
일시주 용(用): 개인 활동의 용(십성)
인성 어머니, 어머니 형제, 할아버지, 장인(처가) 스승, 문서, 자격, 인기, 학력(공부하는 것)
재성 아버지, 아버지 형제, 아내(형제), 시어머니(시댁) 여자(친구), 결과물, 재물, 현실성, 조직력(커뮤니케이션), 통제력
식신 자식(여), 할머니, 외할아버지, 장모(처가) 제자, 후임, 일, 진로, 기술, 표현력, 언변, 교육하는 것, 활동성
관성 자식(남), 남편(형제), 외할머니 남자(친구), 직장, 국가, 공공기관, 상사, 선임, 권력, 권한, 명예
비겁 형제, 사촌, 시아버지(시댁) 친구, 지인, 동업자, 독립성, 투자, 추진력

 

 


체용(體用)의 특징 정리

 

(1) 체는 스스로 작용하지 않음

 

(2) 체는 용에 의해 작용

 

(3) 근묘화실은 기본적으로 각 궁성이 육친의 체

 

(4) 근묘화실 체에서 천간합, 형충회합, 통근 투출(근거)로 연결된 십성을 해당 육친으로 볼 수 있음 (예시로 월주와 합 등으로 연결된 재성 또는 인성, 비겁이 부모형제임)

 

(5) 대운은 기본적으로 용으로 작용

 

(6) 대운은 사주 구조에 따라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체로 작용할 수 있음

 

(7) 세운은 무조건 용으로 작용

※ 근묘화실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임상을 통해 정립한 제 개인 관법입니다.

 

 


형상(形象) 특징 정리

 

(1) 형상은 외부에 보이는 것으로 구체적인 것

 

(2) 형(形)은 보이고 만져지고 실체하는 것

 

(3) 상(象)은 눈에 보이고 단기간만 소유할 수 있는 것

 

(4) 기본적으로 천간은 상, 지지는 형

 

(5) 근묘화실 체에서 통근 투출(근거) 한 글자는 해당 십신의 상으로 볼 수 있음

 

(6) 근묘화실 체에서 형충회합으로 연결된 글자는 체의 형상으로 해당 육친의 특성으로 볼 수 있음

 

(7) 참고로 이후에 배울 허자, 오운육기, 납음오행 등은 상(象)

 

 

[사회와 개인으로 볼 때 형상]

사주 년월간 - 사회에서의 보이는 모습
사주 일시간 - 자아와 내면이 드러나는 모습
사주 년월지 - 개인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사회 환경의 모습
사주 월일지 - 개인이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환경의 모습
사주 일시지 - 가정과 개인 환경의 모습

 

[근묘화실과 연결된 형상]

년주와 연결된 형상 - 조상의 모습과 환경
월주와 연결된 형상 - 부모형제의 모습과 환경
일지와 연결된 형상 - 배우자(재성/관성)의 모습과 환경
시주와 연결된 형상 - 자식의 모습과 환경

 

[통근으로 볼 때 형상]

년지에 통근 - 통근한 천간이 조상 또는 세계관에 연관성과 근거가 있음
월지에 통근 - 통근한 천간이 부모형제 또는 사회생활에 연관성과 근거가 있음
일지에 통근 - 통근한 천간이 배우자 또는 가정환경, 개인 능력에 연관성과 근거가 있음
시지에 통근 - 통근한 천간이 자식 또는 가정환경, 개인 능력에 연관성과 근거가 있음

※ 여기서 “근거”가 있다는 것은 신기루같이 눈에만 보이거나 상상이 아닌 실체하는 것을 의미

 

※ 근묘화실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임상을 통해 정립한 제 개인 관법입니다.

 

 

 


형상의 단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상황, 모습, 직업, 육친 등이 바뀌는 것은 외부에서 기운(용 用)이 들어와 체용의 형상이 변한 것입니다. 형상은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쳐 변화합니다. 또한 형상변화의 단계는 당연히 행운론과 연결됩니다.

 

1단계 무(無)

아무것도 없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개념 / 관념 / 마음이 없는 것, 사주와 대운에 없는 오행 (사주에 없는 오행은 오행이 없는 것이 아니라 존재감이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2단계 기(氣)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 외부에서 들어오는 용(用),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 마음의 움직임, 일의 구상/계획, 개념적, 관념적인 것

 

3단계 상(象)

가시적인 것, 눈에 보이는 것, 상상할 수 있는 것, 진행 중인 것, 신기루 같은 것(있다가 없어지는 것), 어떠한 것의 과정

 

4단계 형(形)

존재하여 만질 수 있는 것, 환경적인 것, 어떠한 것의 결과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외부에서 기(氣) 상태의 용(用) 즉 세운이 들어옵니다. 세운 기운은 체(體)인 사주팔자를 만나 상(象)이나 형(形)으로 작용하고 변화하게 됩니다.

 

이것을 남자친구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남자친구로 비유]

무(無): 남자친구가 없다, 연애할 생각이 없다

기(氣): 올해는 남자친구를 사귈 거야. 연애를 하고 싶어. 소개팅해줄까?

상(象):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 소개팅을 했다. 썸을 탔다, 잠깐 사귀었다 헤어짐.

형(形): 남자친구와 사귄다.

 

세운에서 관성이 들어온다고 하여 단순히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주 구조에 따라 상(象)으로 진행될지 형(形)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근묘화실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임상을 통해 정립한 제 개인 관법입니다.

 

 

女, 솔로, 임인년

◎ 丙 ◎ ◎ ← 壬
◎ ◎ ◎ ◎ ← 寅

→ 관성 임수가 상으로 들어옴
→ 연애 욕구 발동, 소개팅 등 만남 진행
→ 사주 구조에 따라 다르지만 잠깐 만났다가 헤어지는 등 결실은 기대하기 힘듦

 

女, 솔로, 임인년

◎ 丙 ◎ ◎ ← 壬
◎ ◎ 子 ◎ ← 寅

→ 관성 임수가 상으로 들어옴
→ 자수가 임수의 근거로 작용 형(形)으로 관성 획득 가능

 

女, 솔로, 임인년

◎ 丙 ◎ ◎ ← 壬
◎ ◎ 亥 ◎ ← 寅

→ 관성 임수가 상으로 들어옴
→ 지지 해수가 인목과 만나 인해합 작용
→ 인해 합으로 해수가 임수의 근거가 되지 못해 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관성의 답답함

 

女, 솔로, 임인년

◎ 戊 ◎ ◎ ← 壬
◎ ◎ ◎ ◎ ← 寅

→ 지지로 들어오는 기운은 기본적으로 형(形)으로 작용
→ 인목 관성 획득 가능

 

女, 솔로, 임인년

◎ 戊 ◎ ◎ ← 壬
◎ ◎ 申 ◎ ← 寅

→ 지지로 들어오는 기운은 기본적으로 형(形)으로 작용
→ 관성 인목을 획득하려다 인신충형으로 문제 발생 및 변화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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