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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중급/중급

[중급] 십성 관성론 1편 - 정관과 연해자평(淵海子平)

by 사공(思工)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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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正官)

 

안녕하세요. 사주공부입니다.

지난 십성 인성편에 이어 이번 시간부터 관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성편과 동일하게 고전, 오행과 관성, 근묘화실과 관성, 관성과 다른 천간 십성의 관계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해자평은 아래 참고 서적을 참고하였고 제 개인 의견으로 의역되었습니다.

 

[참고 서적]

연해자평 완역정해 상 - 정진엽 저 | 이헌 출판사

 

이번 포스팅은 연해자평 계선편(繼善篇)의 정관론(正官論)을 참고하여 공부합니다. 참고로 연해자평에서는 관성(官星)이라고 하면 정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해자평 계선편 정관론은 주로 월지(월령)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정관론(論正官) : 동연원(同淵源)

 


정관에 대해

 

夫正官者 甲見辛之類

부정관자 갑견신지류

무릇 정관이라 하면 갑이 신(辛)을 보는 것과 같은 유형이다.

 

乃陰見陽爲官 陽見陰爲官 陰陽配合成其道也。

내음견양위관 양견음위관 음양기합성기도야

즉, 음이 양을 보아도 관이 되고, 양이 음을 보아도 관이 되고, 음과 양이 짝을 지어 합해도 이루어진다.

 

 


월령(월지) 정관에 대해

 

大抵要行官旺鄕 月令是也

대저요행관왕향 월령시야

대체로 관성(정관)은 왕성한 방향으로 행(行)하여야 하는데 월령이 그러하다.

 

月令者 提綱也 看命先看提綱 方看其餘

월령자 재강야 간명선간제강 방간기여

월령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명을 볼 때(간명할 때) 먼저 월령을 보고 그다음 나머지를 살핀다.

 

既曰正官 運複行得官旺之鄕 或是有成局

기왈정관 운복행득관왕지향 혹시유성국

이미 (월령이) 정관이라고 하면 (행)운이 거듭 관성이 왕(旺)한 방향으로 흐르거나 또는 (관성)국을 이루었을 때

 

又行不得傷官之地 並金財旺之鄕 皆是作福之處。

우행부득상관지지 병금재왕지향 개시작복지처

다시 지지에 상관을 만나지 말아야 하고, 재성이 왕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등의 여러 경우는 모두 복이 되는 자리가 된다.

 

[요약] 월령 정관이 복이 있는 자리가 되는 경우

(1) 월령(월지)이 정관일 때
(2) 월령(월지) 정관이 왕(旺)할 때
(3) 월령이 정관이고 국을 이룰 때
(4) 월령이 상관을 만나지 않을 때
(5) 재성의 왕하여 정관을 생할 때

 

 


정관의 길흉에 대해

 

正官乃貴氣之物 大忌刑沖破害 

정관내귀기지물 대기형충파해 

정관은 귀한 기운을 가진 물상이므로 형충파해를 매우 꺼리는데

 

及於年月時干 皆有官星隱露 恐福渺矣

내어년월시간 개유관성은로 공복묘의

년월시 천간과 숨어 나타나지 않은(은로) 모든 관성까지 복이 적을까 두렵다.

 

又須看年時上別有是何入格 作福去處 方可斷其吉凶。 

우수간년시강별유시하입격 작복거처 방가단기길흉

또 모름지기 년간(年干)과 시간(時干)에 어떻게 격이 흘러가는지, 복이 되는 곳은 어디인지 살펴봐야 비로소 그 길흉을 판단할 수 있다.

 

 


통변에 대해

 

茍一途而執取之 則不能通變 

구일도이집취지 즉불능통변 

단지 하나의 방도(방법)만 취(선택)하여 고집하고 집착하면 통변이 불가능하게 되고,

 

必有差之毫釐 謬以千裏之患

필유차지호리 류이천리지환

반드시 아주 미세한(호리 毫釐)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아주 큰 근심(천리지환 千裏之患)으로 그르칠 수 있다.

 

經曰 通變以爲神者是也。

경왈 통변이위신자시야

경에서 신(神)과 같아야 한 것이 그것이다.

 

 


정관의 중화와 치우침

 

正官或多 反不爲福 何以言之

정관혹다 반부위복 하이언지 

(앞서) 정관이 많으면 오히려 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하면

 

蓋人之命 宜得中和之氣   

개인지명 의득중화지기 

대체로 사람의 명은 마땅히 중화의 기를 얻어야 한다.

 

太過與不及同

태과여부급동

같은 기운이 많거나 적은 것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中和之氣爲福厚 偏黨之剋爲災殃。

중화지기위복후 편단지극위재앙

중화를 이룬 기운은 복이 두텁지만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쳐 극을 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

 

 


관성 혼잡에 대해

 

既用提綱作正官 年時支干位 或有一偏官便雜矣

기용제강작정관 년시지간위 혹유일편관편잡의 

이미 월지(제강 提綱)으로 정관을 (격으로) 쓰고 있는데, 혹여 년, 시 천간 지지에 편관이 하나 있으면 혼잡스러운데

 

不可不仔細以輕重推測也。

부가부자세이경중추측야

어쩔 도리없이 마땅히 자세하게 경중을 따져 추측해 보아야 한다.

 

 


정관격을 중심으로 한 귀명 판단

 

又曰 於月令得之是也 喜身旺 印綬。

우왈 어월령득지시야 희신왕 인수

또 말하기를 월령에 그것(정관)을 얻으면 신왕한 것과 인수를 반긴다.

 

如甲用辛官 喜土生官 最怕刑沖破害

여갑용신관 희토생관 최파형충파해

예를 들어 갑목의 신금이 정관인데 토로 관을 생함을 반기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형충파해이다.

 

陽刃七殺 爲貧命 如時干逢殺 乃官殺混雜。

양인칠살 위빈명 여시간봉살 내관살혼잡

양인 칠살은 가난한 명(命)인데 예를 들어 시(時) 천간에 편관(殺)이 있다면 관살혼잡이다.

 

蓋四柱有刑沖破害 皆未爲貴命看。

개사주유형충파해 개미위귀명간

대개 사주에 형충파해가 있다면 모두 귀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官來剋我 我去剋官不爲害 一位兩官不妨。

관래극아 아거극관부위해 일위약양관부방

관은 나를 극하는 것인데 내(일간)가 관성을 이겨내는 것은 해가 되지 않고 한 자리(한 주 柱)에 정관이 두 개 있어도 거리낌이 없다.

 

※ 참고 도서 연해자평 정해에서는 一位(일위)를 사주 전체로 해석했는데 저는 한 주(柱)로 해석했습니다.

 

 


정관격 판단에 대해

 

若月令中有正官 時干支有偏官 便難以正官言之。

약월령중유정관 시간지유편관 편난이정관언지

그러나 월령에 정관이 있는데 시간에 편관이 있으면 정관(격)이라 말하기 어렵다.

 

且如甲用辛爲官 生於八月中氣之後 金旺在酉 故謂之正官

차여갑용신위관 생어팔월중기지후 금왕재유 고위지정관

예를 들어 갑목은 신금을 정관으로 삼는데 8월 중기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금기가 왕성한 유금이기 때문에 정관격이라 할 수 있다.

 

※ 연해자평에서는 월지(월령)의 초기, 중기, 정기를 따져 격을 판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 甲 ○ ○

○ ○ 酉 ○

 

如天干不透出辛字 卻地支有巳酉丑 雖不能於八月中氣之後 亦可言官。

여천간불투출신자 각지지유사유축 수불능어팔월중기지후 역가언관

또한 천간에 신금을 투출하지 않았지만 지지에 사유축 삼합이 있는 경우 비록 8월 중기 이후에 태어나지 않아도 또한 관이라 할 수 있다.

 

(1)

○ 甲 ○ ○
○ ○ 酉 丑 

 

(2)

○ 甲 ○ ○
○ ○ 酉 巳 

 

※ 위 갑목일간 두 예시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큰 세계관/ 살아가는 큰 환경인 년지와 월지와의 관계를 따져보면 (1)번은 정관 유금이 축토의 생조를 받아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유금 속 경금은 위축되고 신(辛)금은 양이 되는 방향으로 반합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관을 포기 또는 상실하는 환경이 되고 또 다른 관을 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에 (2)번은 유금이 사화의 극을 받으면서 유금 속 경금은 생지가 되고 신(辛)금이 사지가 됩니다. 또한 병신합으로 강한 연관 관계가 발생합니다. 만약 병신합수로 수를 보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으니 갑목에게는 관을 통해 인성을 획득하려는 움직임도 동시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지에서 오행의 관계는 위 사례처럼 단순히 화가 금을 극하는 것이 아니라 유금을 더욱 쓰임 있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大要身旺 時辰歸於甲木旺處。

대요신왕 시진귀어갑목왕처

(이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왕 해야 하고, 시지 진토가 갑목을 왕하게 하는 자리에 따라야 한다.

 

※ 진토가 토의 역할로 금을 생하거나 진유합을 할 수 있는데 금국을 생하거나 따르는 아니라 목국에 속해 있어야 갑목이 신왕 해지고 관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 甲 ○ ○
辰 寅 酉 丑

 

如歲時透出正官 地支又有官格 却不拘八月中氣之後。

여세시투출정관 지지우유관격 각부구팔월중기지후

예를 들어 년간, 시간에 정관이 투출하고 지지에 관격을 형성하는 경우 8월 중기 이후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大率官星須得印綬 身旺則發

대솔관성수득인수 신왕즉발

대체로 정관이 인수(정인)를 얻었고 신왕하다면 발(發) 할 수 있다.

 

○ 甲 ○ 辛
寅 子 酉 巳

 

若無傷官破印 身不弱者便爲貴命。

약무상관파인 신부약자편위귀명

만약 상관이나 인수를 깨뜨리는 것이 없고, 일간(신 身)이 약하지 않으면 귀명이라 할 수 있다.

 

如命中有官星 而行傷官之運 則不吉

여명중유관성 이행상관지운 즉불길 

예를 들어 명(사주) 중에 관성이 있는데 상관운으로 흐르면 불길하기 때문에

 

必待印綬 官星旺運可發 必得官。

필대인수 관성완운가발 필득관

반드시 인수(정인운)를 기다려야 하고 정관이 왕한 운에는 반드시 관을 얻게 될 것이다.

 

 

 

 


논관성태과 (論官星太過)

 

如壬癸生人 四柱是辰戌丑未巳午 
여임계생인 사주시진술축미사오 
(참고 서적 해석) 예를 들어 임계일주 생인데 사주 중에 진술축미나 사오가 있으면

 

天干不露官星與殺 則官殺暗藏於中爲多。

천간불로관성여살 즉관살암장어중위다

비록 천간에 관성이나 칠살이 드러나지(투출하지) 않더라도 그중에 정관과 편관이 암장되어 있다고 본다.

 

※ 고서에서는 토가 여러 기운이 혼잡하게 섞여 있어 잡스럽다고 여깁니다. 임계일생은 지지 진술축미 모두 관성이므로 관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잡스럽다는 것은 순수하지(청하지) 않은 것으로 관성의 모습이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성이 묘지(십이운성) 이므로 여러 가지를 묻었다가 다시 키우는(양지) 작용을 합니다.

 

또한 관성이 지지에만 있거나 천간에만 있어도 운에서 관성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천간 지지 모두 있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若四柱元有爲好 若無制伏 須行木運 與三合木局亦好。

약사주원유위호 약무제복 수행목운 여삼합목국역호

만약에 사주 원국에 (관살을) 제복하는 것이 없다 해도 목운(임계일간 식상운)으로 흐르거나 삼합, 목국(방합)이 되면 역시 좋게 된다고 볼 수 있다.

 

※ 임계일간이 관성이 많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관성을 제복(힘을 빼는) 기운이 없다고 해도 식상운으로 흐르면 좋다고 판단합니다.

 

※ 또한 임계일간뿐만이 아니라 관성이 많은 사주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大凡官星多則雜 務要除而淸之 乃可發福。

대범관성대즉잡 무요제이청지 내가발복

대체로 관성이 많으면 잡스러운데 반드시 억제하여 맑게 하면 발복한다.

 

若官星多又行官運 亦不濟事。

약관성다우행관운 역부제사

만약 (사주에) 관성이 많은데 행운까지 관성운으로 흘러가면 역시 일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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