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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집필

[책 초고] 관살혼잡(官殺混雜)

by 사공(思工)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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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필하고 있는 책 초고 일부를 공개합니다.

본 내용은 '체용과 형상' https://www.sajustudy.com/114 을 반드시 읽어야 이해 됩니다.

아래 통변 예시는 관성을 통변하는 여러 예시 중 하나입니다.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살혼잡

 

 

관살혼잡(官殺混雜)

 

사주 공부를 하다 보면 자주 보는 단어 중 하나가 관살혼잡입니다. 사주에 관심 많은 분 대부분이 여성분들이다 보니 배우자와 직장에 해당하는 관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관살혼잡은 한자 뜻 그대로 정관과 편관(살)이 섞여 관성이 지나치게 강해진 상태입니다. 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좀처럼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여성 관살혼잡은 여러 남자를 만나고 음란하다 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관살혼잡에 식상이 약한 경우 내 통제 아래 여러 남자를 만날 수 있지만 관살만 강한 경우 남성이 두려워 피하거나 쉽게 내 인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남자나 직장에 휘둘려 연애, 결혼 또는 직장 생활이 순탄치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휘둘린다는 의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관성에 대한 내(일간) 기준이 행운에 따라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운에서는 정관 기준이었다가 어떤 운에는 편관 기준으로 살기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지고 지속성이 낮습니다. 다음은 외부 관성의 상황이 바뀌는 것입니다. 행운에 따라 관성을 대하는 관점이 정관이나 편관으로 쉽게 바뀌기 때문에 또는 혼란해져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양으로 봤을 때 여성은 음(陰)으로 관성의 변화에 좀 더 순응 또는 복종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따라서 사주의 관성 기준의 혼란으로 인해 관성 선택의 어려움이나 외부 관성 변화에 따라 쉽게 휘둘리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근본이 양(陽)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관성에 대응하다가 강제로 꺾이거나 스스로 좌절하여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남성 관살혼잡이면 여러 여자에게 자식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관성은 기본 품성을 지니고 있고 남을 억제하는 것보다 자신을 억제하는 것(남에게 보이는 것, 평가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남성 바람의 주요 원인은 관살혼잡이 아닙니다.

 

그럼 관살혼잡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관성이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남편으로 제한하여 아주 단편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따라서 아래 설명한 것과 같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니 참고 정도만 하기 바랍니다.

 

예 1)
○ 丙 癸 ○
○ ○ 亥 ○

 

천간에 정관이 있고 지지에 편관이 있다면 단순하게 해석했을 때 “나는 정관(癸水) 같은 남편을 원하는데(의지, 생각) 현실은 편관(亥水)의 남편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는 편관의 남자가 정관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예 2)

○ 丙 癸 ○
○ 子 亥 ○

 

그런데 지지 편관 옆에 정관(子水)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자 자리입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편관을 만나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 환경이 정관처럼 바뀌었습니다.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관과 편관의 혼동이 발생합니다.

 

어떠한 오행이 과하게 있는 것을 탁기(濁氣)라고 합니다. 관살혼잡은 탁기의 일종으로 관살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십성 모두에 해당합니다. 정관+정관, 편관+편관 조합 모두 탁기 이므로 오행이 과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정관과 편관이 나란히 있어 관살혼잡이 발생하는 것은 한 가지 기운이 강해져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과 동시에 관성에 관한 생각의 관점, 방향성이나 환경이 수시로 바뀌는 데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탁기로 인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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