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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초급/사주 초급 - 십이운성

사주 초급 - 십이운성 묘(墓), 묘지(墓支)

by 사공(思工)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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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운성 - 묘지(墓支)


십이운성 묘(墓)란?

 

오늘은 십이운성(十二運星) 중 열한 번째 묘(墓)입니다. 

 

태(胎) → 양(養) → 장생(長生) → 목욕(沐浴) → 관대(冠帶) → 건록(乾祿) → 제왕(帝旺) → 쇠(衰) → 병(病) → 사(死) → 묘(墓) → 절(絶) → 반복 

 

묘(墓)는 사람이 죽어 묘지에 묻힌 상태와 같습니다. 한자로는 무덤 묘(墓)자를 씁니다. 

 

윤회사상에서의 다음 생(生)을 위해 영혼이 묘지인 땅속에서 안식을 취하는 시기로 안정된 상태입니다. 무덤 속에 있다 보니 점차 사람들로부터 잊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체가 묘지 안에 들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는 물론이거니와 타인의 힘으로도 활동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정신적으로 자아는 편하지만 육체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서 아무 외부 활동 없이 고립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묘지는 사지(死支)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명리 이론에서는 흉성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 봤을 때 안 좋은 작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이나 기질, 직업성에 장점도 많으니 이 부분은 항상 감안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지에서 묘지(墓支)는 고지(庫支), 장지(藏支)라는 말로도 쓰입니다. 고지는 창고 고(庫)자로 오행을 비축하고 저장하는 창고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장지는 감출 장(藏)자로 오행의 기운을 감추고 있는 글자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묘지는 앞으로 진행될 외적 성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적으로 에너지를 모으고 숙성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묘지에 해당하는 지지 토는 오행 토(土)라는 매개체를 통해 제어, 통제, 화합, 전환, 전달 시키는 외적 변화를 이루고 성질을 변화시켜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합니다.

 

간장으로 예를 들면 콩을 물에 삶고 으깨고 뭉치는 과정 숙성을 거친 후 물, 소금 등과 함께 항아리에서 성질과 외적 변환을 이루는 것과 같습니다.

 

간장은 재료가 되는 콩이 콩 본연의 역할을 멈추고(사지), 고체에서 액체로 외형적 변화와 다른 재료와의 섞임을 통해 전혀 다른 외형과 쓰임으로 바뀌게 됩니다(묘지).

 

이렇듯 묘지는 내적(정신적) 숙성을 통해 외적 변화를 이루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묘지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가에 따라 맛있는 간장이 될지 아니면 못 먹고 버리게 될지는 개인 삶에서 어떠한 의지와 방향성(천간)을 가지고 어떠한 환경(지지)에서 만들어 갔느냐의 차이로 갈립니다.

 

묘지는 아시다시피 토(土) 에너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묘지에 저장되어 있는 오행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외부의 작용인 합(合), 충(沖), 형(刑) 같은 작용이 일어나야 합니다. 

 

지지 토의 작용을 허물어 내부 오행 에너지를 분해, 해체, 형태 또는 상태 바꿈, 섞임을 통해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묘지뿐만이 아니라 지지 토(土)에 해당하는 양지, 관대지, 쇠지 모두 오행의 변화와 숙성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통변할 때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통변 파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묘지는 토(土)의 작용인 만큼 지지 생지(인신사해)나 왕지(자오묘유)처럼 오행에 바로 작용하는 것과는 달리 숙성(변화의 과정)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묘지에서 결혼이라는 외적 상태가 이혼 또는 사별로 인해 싱글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이혼이나 사별의 과정이 지지부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리적 고통, 심리적, 환경적 변화가 오래 걸리는 답답함을 동반하게 됩니다.

 

60갑자로는 丙戌, 丁丑, 戊戌, 己丑, 壬辰, 癸未가 묘지입니다.

 

 


묘지 조견표

 

천간

지지

 

 


묘지의 특성

 

묘지는 육체가 무덤에 있는 상태입니다. 묘지로 인해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묘지(土)에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로부터 외적 안정감이 있고 보호를 받습니다.

외부와의 활동성 제한으로 자신의 능력을 밖으로 발휘할 수가 없어 항상 자신의 재능을 깨우고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묘지 시기에 있는 사람들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향방이 변하게 됩니다(묘지뿐만이 아니라 양지도 해당).

예를 들어 근묘화실에서 일주 묘지가 시주에서 다른 십이운성으로 바뀌었을 때 또는 대운이 묘지에서 다른 십이운성으로 바뀌었을 때 묘지에서의 준비 상태에 따라 환경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상세한 내용은 십이운성 중급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묘지는 묘지에 있는 만큼 육체적 고립과 고독, 답답함을 동반합니다. 실제로 공간에 갇혀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육체적으로 고립된 상태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잊히기도 합니다. 마치 성묘할 때나 찾게 되는 상황과 같습니다.

직업을 보더라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집중해서 꾸준히 하는 일, 특정한 공간에 갇혀서 하는 일, 묘지/동굴 같은 협소한 곳, 저장하는 곳에서 일을 합니다.

움직임이 적은 일반 연구직, 기능/기술직, 사무직 등이 여기에 해당하고 묘지도 사지처럼 정신적인 부분이 자라나는 시기이므로 정신적인 업무, 종교, 활인업 같은 직업에도 잘 맞습니다.

관성이 묘지(壬辰, 癸未)면 묘지의 특성을 가진 직장이나 자식이고, 식상이 묘지(丙戌, 丁丑)면 하는 일이나 자식과의 관계가 묘지의 특성과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인성(庚丑, 辛辰)이면 하고 있는 공부나 학업 환경 또는 어머니 관계가 묘지의 특성과 환경에 놓이고 재성(甲未, 乙戌)이라면 돈을 벌고 재화를 만들어 내는 환경과 아버지 관계가 그러한 상황이 됩니다.

비겁(戊戌, 己丑)이 묘지면 형제자매, 동료, 내가 상대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그러한 환경일 수 있습니다.

(※ 묘지 사례와 같이 다른 십이운성도 동일하게 반영해 보면 대략적인 통변이 가능합니다. 일간과 지지 십성의 관계로 환경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업 같은 사람을 자주 접하는 업무, 돌아다니는 일, 밖으로 드러내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묘지의 성격은 우선 실리적인 면이 강하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묘지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서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주면 몇 배로 일을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묘지는 기본 특성이 외적인 것을 묻고 저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에 관심이 많고 무엇이든 모으는 것을 좋아하고 부(富)를 탐합니다. 여기서 부는 재산도 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외적인 무언가를 뜻합니다.

그래서 재산을 모으는 은행원이나 경리, 보험, 증권 등 금융 관련업계에 재능이 있습니다.

내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외적 활동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모으기만 하고 소비에 인색한 구두쇠인 경우도 많습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사치나 겉치레보다는 실속을 챙기고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실리적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묘지 속에는 많은 재능이 지장간으로 숨어 있지만 쉽게 꺼내 쓰기가 어렵습니다. 지지 토에 있는 지장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합/충/형을 통해 써야 합니다.

특히 형/충에서는 사주구조에 따라 오행을 저장하는 입고(入庫)작용, 생사이별이 발생하여 묘지로 끌고 들어가는 입묘(入墓)작용과 창고 문을 여는 개고(開庫) 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통변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구체적인 이벤트를 알 수 있는 이론이 됩니다.

 

 


묘지 예시

 

◎ 壬 ◎ ◎
◎ ◎ ◎ 辰

 

→ 일간 임수가 년지(조상) 관계가 묘지로 조부모(조상)의 과보호로 인해 외적 활동성이 적음
→ 유년기에 관성 때문에 또는 관성 환경(유년기의 관성은 학교)으로 외적 활동성이 적음
→ 유년기에 형제의 유산 또는 사망 같은 가족 비사가 있을 수 있음
→ 유년기에 뚜렷한 재능이나 발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움
→ 유년기의 관성으로 장남이나 장남이 아니더라도 장남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
→ 커다란 사회환경이 묘지 상태의 관성으로 직장의 근무환경이 활동성이 적은 업무 또는 직책, 부서일 수 있음
→ 조부모 또는 조상이 공무원같이 국가직 업무를 했을 가능성 있음, 높은 공무원은 아님

 

 

◎ 辛 ◎ ◎
◎ ◎ 辰 ◎

 

→ 일간 신금이 월지(부모) 관계가 묘지로 부모/가족과 학업으로 인해 멀리 떨어질 수 있음. → 집안과 떨어져야 하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재산 사정이 괜찮으면 유학을 갈 수도 있음
→ 청년기에 인성 때문에 또는 인성 환경에서 재능을 발휘하기 힘들고 진로의 문제(변경, 중단)가 발생할 수 있음, 진로 고민이 예상
→ 청년기에 형제 또는 어머니의 사망 같은 가족 비사가 있을 수 있음
→ 여성의 경우 청년기에 일찍 결혼하거나 미혼 상태에서 아이를 가졌을 경우 낙태/유산이 있을 수 있음
→ 주변 사회환경이 묘지 상태의 인성을 사용하는 근무환경으로 활동성이 적은 업무 또는 직책, 부서일 수 있음
→ 금융업, 경리, 재무, 회계 등 인성(문서)으로 재물을 다루는 업무를 할 수 있음

 

 

◎ 丙 ◎ ◎
◎ 戌 ◎ ◎

 

→ 일간 병화가 배우자 궁(일지)의 관계가 식신 때문에 묘지 상태
→ 식신은 관성을 제어하는 기운으로 배우자와의 외적/육체적 관계에서 부부 상호 간 고립된 상태
→ 사주 구성에 따라 부부운이 좋지 않아 분리현상(주말부부, 이혼, 사별, 잦은 출장)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잘 참조하여 통변 필요
→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으로 관계를 이어나간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
→ 일지 식신(배우자, 자식, 업무/진로, 회사 등) 때문에 외적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 놓이게 됨
→ 여자의 경우 일지 묘지(병술, 정축)일 경우 신살 백호살을 동반하기 때문에 본인 또는 배우자, 자식에 사연(이별, 사망, 질병, 묘지로 이끄는 문제)이 발생할 수 있음
→ 여자의 경우 직장 또는 장사 같은 경제적인 활동(재성 활동)을 해야 활발해지고 병이 안 생김
→ 중년 시기에 주거환경의 변화 변동이 잦을 수 있음

※ 일지는 본인의 개인적 환경과 배우자 궁을 의미, 병술, 정축은 식신으로 여자에게 자식을 의미함. 자식 또는 일 때문에 배우자와 육체적 거리가 멀어지거나 관성이 제한되는 작용이 일어남.

 

 

◎ 甲 ◎ ◎
未 ◎ ◎ ◎

 

→ 일간 갑목이 시지(자식)자리와 재성이 묘지로 자식 때문에 묘지 환경에 놓이게 됨
→ 자식과의 단절이 있을 수 있고 자식이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떨어지거나 자식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함
→ 말년의 재산 상태는 나쁘지 않으나 재산의 상태가 바뀌거나 묶이게 되어 제때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음
→ 일반적인 이론에서는 시에 있는 묘지는 어려서 질병이 있거나 자식으로 인한 근심 걱정이 많을 수 있음
→ 남자의 경우 배우자의 건강이 안 좋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사주 구성에 따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
→ 인성과 비겁과 모으고 관리하는 업무에 적합
→ 인생 말년에 건강 때문에 활동성이 저하될 수 있음

 

 


묘지 정리

 

묘지, 장지, 고지
창고, 금고, 수납공간, 저축
지하실, 동굴, 쪽방, 협소한 공간, 고립
육체적, 외적 활동성이 갇혀서 저하
외적 안정 지향, 보수적
정신적 활동성 상승
자신의 정신적 만족감과 외부의 인정 추구
현재에 충실, 자기만의 세계에 안주
재물에 대한 고집과 외골수
모으기, 절약, 수집, 재물복
재물 운용과 관련
분리 현상, 이별, 유학, 이혼, 사별, 사망
중단, 침체, 변화
좋아하는 일 추구
안정적인 직장인, 정신노동
경리, 보험, 증권, 회계, 세무 등 금융계통
정밀, 기능/기술직, 연구, 일반 사무직
종교, 활인
영속성, 고정성, 비이동성, 확정성

 

 


십이운성표

 

 


관련링크

 

www.sajustudy.com/63

 

사주명리 입문 - 십이운성(十二運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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